슬리퍼리엘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맛과 질감에서 미끈거리는 느낌이 난다. 이 같은 느낌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중간 크기의 나무 울무스 루브라의 향기로운 속껍질에서 비롯된다. 종명인 루브라는 '붉은색'을 뜻하며, 이 허브의 꽃봉우리가 적갈색인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많은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슬리퍼리엘름을 식용으로 사용했다. 그 후 아메리카 정착민들도 원주민들의 선례를 따랐다. 그 예로 미국 독립 전쟁 동안 조지 워싱턴과 그의 군대는 밸리 포지에서 12일 가까이 슬리퍼리엘름으로 만든 죽만 먹고 살아남았다.

이 죽은 슬리퍼리엘름 나무의 속껍질을 갈아서 물이나 우유에 섞어 만든 것으로 영양적으로 귀리죽과 거의 비슷하다.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슬리퍼리엘름을 약용으로도 사용했는데, 이 방법 역시 초기 정착민들이 그대로 받아들였다. 슬리퍼리엘름은 미국 허브의학에서 부드럽고 효과적인 구강, 인후, 위, 장의 염증 치료제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북아메리카 동부 지역의 토착 부족들은 슬리퍼리엘름을 수세기 동안 약용으로 이용했다. 외용으로 사용할 때는 속껍질 분말을 지방이나 기름에 섞어 샐브(치료용 연고)로 만들어 화상, 피부 궤양, 종기, 가벼운 상처 등에 발랐다. 슬리퍼리엘름을 내복약으로 복용할 때는 인후염,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 위와 장 관련 질환의 완화에 효과가 있었다. 체로키 족은 슬리퍼리엘름을 안약으로도 사용했다. 

의학적 용도

+간혈적 속 쓰림

+기침

+인후염

+가려움증, 피부염

슬리퍼리엘름 껍질은 수세기 동안 식용 및 약용으로 이용되어 왔고, 1820년부터 1936년까지 <<미국약전>>에 정식으로 수록된 약재였다. 비록 최근에 실시된 연구는 거의 없지만 FDA에서는 슬리퍼리엘름을 가벼운 인후염 완화와 조직의 염증 예방에 안전한 비처방용 점막 보호 진정제로 승인했다. 슬리퍼리엘름에 들어 있는 뮤코다당류라는 화합물 그룹은 물과 결합하면 끈적끈적한 점액질을 형성해서 조직에 보호막을 형성해 주는 효능이 있다. 이 같은 효능 때문에 슬리퍼리엘름은 인후염, 마른기침, 간헐적 속 쓰림 완화에 인기가 좋다. 실제로 <<영국 허브 개요서>>에는 지금까지도 슬리퍼리엘름이 식도와 위 관련 염증, 설사 치료제로 기록되어 있다. 슬리퍼리엘름은 보통 내복약으로 처방되지만 크림 형태로 만들거나 연고에 섞어 가려움증, 피부염 완화를 위해 국소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습진, 벌레 물린 곳, 여드름 등에 발라도 좋다. 

활용법

허브티: 슬리퍼리엘름 껍질 분말 1~2티스폰에 끓는 물 1컵을 붓고 5분간 우려낸다. 매일 2~3번 마시면 좋다. 

캡슐: 800~1000mg 캡슐 제제를 물 1컵과 함께 하루에 3번 복용한다.

사탕: 향 첨가 제품과 무첨가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상표에 나와 있는 지시 사항에 따라 복용한다.

국소용 제제: 슬리퍼리엘름 껍질 분말 2테이블스폰과 물 4분의 1컵을 섞어 크림 형태로 만든다. 필요하면 물을 더 첨가해서 완전히 섞어 준다. 염증이 있거나 가려운 부위에 20~30분만 발라 둔다. 필요할 때마다 덧발라 준다. 열린 상처에는 바르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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