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탸바리는 줄기가 여러 갈래로 갈라진 덩굴성 다년초로, 깃털 모양의 잎 뒷면에 작은 가시를 숨기고 있다. 이 식물은 인도와 히말라야 산맥 저지대의 열대 및 아열대 지역 전체에서 야생으로 자생하고 있다. 다육질의 녹색 줄기가 채소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아스파라구스 오피시날리스와 같은 속에 속하며, 샤타바리의 여러 부위도 식용으로 이용된다. 샤타바리의 부드럽고 어린 새순은 요리해 먹거나 잼으로 만들어 먹는다. 담갈색의 다육질 덩이뿌리는 실제로는 여러 갈래로 갈라진 땅속줄기이며 길이 90cm 이상까지 자란다. 이 뿌리는 약간 달콤한 맛이 나서 채소로 먹기도 한다.

샤타바리의 풍성한 뿌리는 그 이름에 잘 나타나 있다. '샤타바리'는 '100개의 뿌리를 가진 식물'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했다. 건조 가공된 샤타바리 뿌리는 수세기 동안 인도의 전통 아유르베다 의학에서 여성생식 기관의 원기를 회복시키고, 여성의 견강 질환 및 생식시 질환을 치료하는 데 주로 사용되었다.

아유르베다 의학에서 샤타바리는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허브이자, 특히 남성의 정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아쉬와간다와 견줄 만한 여성용 강장제일 것이다. 아유르베다 의사들은 예로부터 샤타바리를 영양 공급, 진정 및 냉각 효과가 있는 허브로 귀하게 여겨, 병으로 심신이 고갈되거나 불균형이 생겼을 때 질병 치료제로 사용했다.

의학적 용도

+강장제

+월경 전 증후군(PMS)

+월경통

+모유 분비

+폐경

+소화불량

+위궤양(예방)

아유르베다 의사들은 주로 여성의 생식기 기능 유지를 위해 샤타바리를 처방한다. 이 허브는 임신이 잘되게 하고, 특히 스트레스나 질병으로 불규칙해진 월경주기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사용된다. 소규모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개방 연구에서는 샤타바리를 함유한 제형이 월경통 완화, 자궁 출혈 조절, 월경 전 증후군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샤타바리의 작용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여성들은 보통 샤타바리 칼파, 즉 샤타바리와 카르다몸 혼합 제제를 출산 후 원기 회복과 모유 분비 촉진을 위해 사용한다. 일부 동물실험 및 인체 대상 연구에서는 다른 허브와 혼합한 샤타바리가 모유 분비를 증가시켰다. 그러나 모유 분비가 부족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샤타바리만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는 어떤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샤타바리는 대부분 다른 허브들과 혼합하여 사용되고 안면 홍조, 식은땀, 질 건조 등의 폐경 질환 완화에 널리 사용된다. 이런 효과는 뿌리에 존재하는 에스트로겐 유사 화합물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샤타바리는 아유르베다 의학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일반 대중들은 폐경으로 인한 증상 완화에 더 다양한 자연적 접근법을 필요로 하고 있다. 하지만 폐경 증상에 대한 샤타바리의 효능을 밝혀진 임상 시험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